남자 봄, 가을 단짠템 — 싱글 자켓 하나 소개한다
남자 옷은 계절 바뀌면 살 게 없다.
무슨 4계절 매번 쇼핑해야 되는 것도 아니고, 여름엔 반팔 돌려입고 겨울엔 코트나 패딩 하나 끝인데
애매한 계절에 제일 골치아픈 게 바로 ‘간절기 아우터’다.
그래서 이번에 그냥 깔끔하게 걸치기 좋은 싱글 자켓 하나 샀다.
정장용 그런 거 말고, 그렇다고 막 노는 스타일도 아닌 딱 그 사이.
몸 키운 사람들만 아는 그 느낌. 어깨 살짝 각 잡히고, 허리라인도 너무 안들어가서 평범하게 떨어지는 —
그런 자켓이 필요했거든.
가격이 22만원 .. .램스킨인데 ..
본인 스펙은 대충
183cm, 85kg 골근 40.7, 어깨 넓고 가슴 좀 있고 배 살짝 있음
이정도 기준으로 봤을 때 살짝 세미오버 기대하고 사봤다
내가 가죽자켓이 없어서 입문용으로 뭐살까 싶었거든 .
처음엔 인터넷 보고 이거도 그냥 평범한 싱글자켓이겠거니 했는데,
실물 보면 은근 디테일 살아있다.
핏이 진짜 중요하다 단추 잠그든 풀든 쉐입이 무너지면 다 헛수고임.
입어봤을 때 "어? 좀 간지난다?" 싶은 그 포인트가 있다.
어깨 각도 그렇고 팔 길이, 총장, 전체 실루엣이 아주 무난한 듯 절묘함.
너무 세미정장 느낌도 아니고, 너무 캐주얼한 것도 아니고 딱 애매한 계절에 툭 걸치기 좋다.
단점이 없진 않다.
일단 가격 생각하면 마감이 ‘헉’ 소리날 정도는 아니다.
고급 자켓 느낌은 절대 아님. 애초에 램스킨에 무슨 고급 ㅋㅋ
하지만 15~20 만원선에서 이정도 핏 뽑는 자켓이면 나는 충분히 오케이. (난 18만원에삼)
코디는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음
무지티 + 진청 + 스니커즈 or 더비 = 끝.
이건 내가 이태원 놀러갔을때 입은거다 .
이날 이태원압사 사고 터짐 sibal 살면서 처음 간건데
총평 : 키 좀 크고 마른애들이 옷빨 잘받잖아 그런애들이 입어라
"어? 분위기 있는데?" 소리 듣고 싶으면 사라.
핏 안 나올 것 같으면 그냥 트레이닝이나 입고 다녀라.
자켓은 ‘무드’가 반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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